LIG넥스원(079550)이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에 탑재할 독일제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의 국내 생산 및 정비 기반을 구축한다.
LIG넥스원은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행사장에서 독일 디힐디펜스와 '단거리 공대공유도탄 IRIS-T 국내 생산 및 정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IRIS-T는 독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들과 개발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KF-21 보라매에 탑재해 운용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에 IRIS-T 생산 및 정비 기반이 갖춰지면 우리 군은 신속한 전투 지원 능력과 군수지원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과 디힐디펜스는 또 국내 현지 생산은 물론 아시아 시장 생산·정비 허브 인프라 조성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디힐디펜스는 유도무기와 방공 분야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산기업으로, 우리와 사업적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연구개발을 중시하는 양사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시너지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또 이날 에어버스DS와 '위성, 항공, 방공 분야 발전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위성 분야 연구개발 능력을 키우고, 위성 서비스 분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또 양사는 국내 시장 마케팅 활동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항공정비 허브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해외시장을 공동 개척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양사는 과거 다목적 실용위성 6호 사업을 통해서 돈독한 관계를 이어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폭넓고 깊이 있는 관계 발전과 해외 시장을 공동 개척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방산기업인 노스롭그루먼과도 '항공전자·전자전, 감시정찰 및 해양분야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MOU 체결로 △항공통제기 E-7 MESA 레이더 △표적식별장비 LITENING ATP △항공기생존장비 Airborne ASE △기뢰제거시스템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항공전자·전자전, 감시정찰, 지휘통제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공중 전장관리 및 지휘통제 등 영역에서 노스롭그루먼의 풍부한 개발경험을 최대한 접목해 대한민국 차세대 국방역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