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릿(445180)이 코스닥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35%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85%대까지 급등했으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퓨릿은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1만 700원) 대비 3760원(35.14%) 상승한 1만 4460원에 마감했다. 시초가는 1만 5610원이었고 장 초반 한 때 85.04% 오른 1만 9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퓨릿은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등 첨단 정보기술(IT) 산업에 필요한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빛을 통과시켜 웨이퍼에 회로를 인쇄하는 노광(포토) 공정에 들어가는 신너 소재의 원재료를 공급한다. 지난 5~6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141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약 7조 8300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퓨릿은 상장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생산능력(CAPA) 확장을 위해 충남 예산에 약 1만 평 규모의 제3공장을 내년 하반기 착공하기로 했다. 또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해액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전해액 첨가제와 양극제 바인더 유기용매 제품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내년 또는 내후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2차전지 공정의 양극재 코팅에 첨가하는 유기용매(NMP) 폐액을 정제하는 리사이클링 사업도 준비 중이다. NMP는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어 국산화 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