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전·현직 유엔 총회의장들로 구성된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 Council of the Presidents of the 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를 접견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전·현직 유엔 총회의장으로 구성된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PGA) 대표단을 접견한 뒤 “앞으로도 국제사회가 규범 기반 질서를 구축하고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협력을 견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이 10명의 유엔총회의장협의회 대표단을 접견하고 주요 국제 현안과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의장들의 지혜가 집결된 대표단이 국제사회의 평화·정의·인권 증진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이에 대표단은 최근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국가간 연대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이 필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국제사회가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전례 없는 수준의 도발을 지속하면서 선제 핵 공격 위협까지 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강력한 메시지를 지속해서 발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윤 대통령에 공감을 표하며 “한국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유엔 총회의장은 사무총장·안전보장이사회 의장과 함께 유엔 3대 요직으로 서유럽·아시아·동유럽·중남미·아프리카 5개 권역 출신 인사가 돌아가며 맡는다. 이번에 윤 대통령을 접견한 대표단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도 포함해 총 10명의 전·현직 유엔 총회 의장들로 구성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