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꿈의 암치료 중입자치료법 심평원 급여확대 검토에 의료사업 날개 다나

꿈의 암치료라고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치료제에 대해 심평원이 급여확대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모비스(250060)의 의료 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비스는 지난 2011년 가속기용 정밀 RF 제어시스템(LLRF)을 개발하고 수입에 의존해 왔던 제품을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의료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이 중입자 치료 암종에 대한 급여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전일 있었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이사장,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에게 "한국인의 사망률 1위가 암"이라며 "문제는 비용 문제로 차별적 치료가 이어지고 있다"고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내에서는 중입차 치료가 반 년전에 최초로 도입됐다. 문제는 비용으로 12번의 방사선 치료가 5000만원이라는 본인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강중구 건보공단심평원장은 "다른 장비에 비해서 고가이고 효과가 좋다는 거는 지금 나와 있는 상태"라며 "현재는 지금 전립선암에만 일단 시행을 하고 추가 확대할 거라고 생각이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급여의 빠른 진행은 이제 임상적 타당성과 유용성이 있으면 진행 될 것인데, 아직까지 신청이 안 돼서 모르겠다"라며 "다만, 가급적 검토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모비스가 개발한 정밀 RF 제어시스템(LLRF)은 향후 수요가 예상되는 대전 중이온가속기, 기장 중입자가속기, 대학 및 지자체의 의료용가속기, 구축 중인 해외 대형가속기 등에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는 3기의 연구, 의료용가속기를 구축(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대전 중이온가속기, 기장 중입자가속기)하고 있다.

2016년 9월 29일 준공식을 마친 포항가속기연구소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존에 운영중인 3세대방사광가속기보다 100억배 밝고(고해상도), 펄스폭이 1,000배 짧아 살아 있는 세포의 동적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시설물로 알려져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단백질 구조연구를 통한 신약개발, 고해상도 종양촬영을 통한 암치료법개발, 세계 최초 흡입식 신종플루치료제 리렌자개발 등과 학계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일본(치바, 효고, 군마), 독일(GSI, 하이델베르그병원) 등 선진국에서만 운영 중인 의료용 중입자가속기의 경우 현재 추진 중인 원자력의학원의 중입자가속기 이외에 전라남도, 충북 보은, 연세의료원에서 중입자 가속기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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