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셔터스톡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상자산 자금 제재에 착수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OFAC는 하마스 및 조력 단체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OFAC의 특별 지정 목록에는 비트코인(BTC)를 사용하는 가자지구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와 운영업체가 포함됐다.
이번 제재는 하마스의 자금줄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다. 재무부는 가상자산 거래소 ‘Buy Cash Money and Money Transfer Company’가 하마스뿐만 아니라 이슬람국가(ISIS), 알카에다(AQ)계열 단체 등 연방 정부가 지정한 테러 단체에 자금을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남부도시 칸 유니스도 하마스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돼 아흐메드 MM 알라카드 소유주 역시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의 테러 자금 마련을 막는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제재를 가하고 동맹국과 협력해 하마스 자산을 추적·동결·압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가상자산 분석업체 엘립틱은 어제 테러리스트 단체가 2015년부터 특정 금융 송금 기업을 통해 2500만 달러(약 339억 2000만 원) 이상의 비트코인(BTC)과 테더(USDT)를 이체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업은 하마스 외에 알카에다 계열사나 ISIS와 관련돼 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