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달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유창오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의 언쟁으로 일시 중단됐다.
이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유 감사의 과도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유창오 상임감사가 취임 후에 법인카드를 5387만 원을 사용했다”며 “(조성호) 대표보다 4배 많은 금액을 사용했는데 대표보다 상임감사의 활동이 더 컸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유 감사가 질문을 끊고 “법인카드 쓴 것 중에 부서운영비가 대부분”이라며 “접대비에 사용한 금액은 한 달에 45만 원에 불과하다”고 반박에 나서며 언쟁이 격화됐다.
이재정 위원장의 제지로 이어진 국정감사에서 이 의원은 20대 대선에서 유 감사가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특보를 역임한 것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나 유 감사가 또다시 질문을 끊고 말을 이어가자 이 의원은 “묻는 거에 대답하고 나서 답변하라”며 소리를 쳤고, 유 감사도 “질의를 했으면 답변 시간을 달라”며 되받아쳤다.
이후 이 위원장이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나섰지만 두 사람은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고함을 주고 받았다. 결국 이 위원장은 국정감사 시작 한 시간 만에 일시 정회를 선언했다. 산자위 국정감사는 오후 2시 30분 속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