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트랙트 "안성일 대표, 계약 파기 종용" 키나 부친 녹취록 공개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키나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키나가 멤버 중 홀로 소속사 어트랙트로 돌아온 가운데, 어트랙트가 키나의 부친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간 통화 내역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20일 어트랙트는 언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키나의 부친과 안성일 대표의 통화 내역 파일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안성일 대표는 가처분이 인용되지 않을 상황을 걱정하는 키나의 부친에게 "인용이 안 될 경우는 없다. 전홍준 대표가 형사 고발 건으로 구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키나는 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전속 계약 분쟁을 부추긴 배후가 안성일이라고 폭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안성일은 멤버들에게 '내가 너희를 키웠다', '내가 빌보드에 올렸다', '내 돈으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내 돈으로 곡을 샀다', '전홍준 대표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투자만 생각한다. 투자는 곧 빚이고 멤버들이 갚아야 한다' 등의 발언으로 멤버들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게끔 유도했다.


어트랙트는 이와 관련해 "소속사 아티스트의 계약 파기 및 가처분 소송을 종용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라며 “아티스트를 꾀어 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안성일 대표에게 단 한 줌의 선처 없이 끝까지 법적 처벌과 감당할 수 없는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어트랙트가 공개한 키나 부친-안성일 대표 간 통화 녹취록 전문.


안성일 : 아버님 인용 안 될 경우는 없어요.


키나 부친 : 없어요?


안성일 : 네 전혀 없습니다.


키나 부친 : 준비해야 되는 부분이 있나 해서. 가정을 해야 되니까


안성일 : 가정을 하실 필요가 없는 게 인용이 안 될 거였으면 아예 시작도 안 될 일이라서. 왜냐하면 이게 인용이라는 건 뭐냐면요 아버님. 문제가 있어라고 판결을 하는 게 아니라요. 어? 이거 문제가 있으니까 본안에서 따져봐야 되겠네라고 하는 거예요. 근데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뭐냐면은 아마 형사 고발 건으로 구속될 수도 있어요. 전홍준 대표님이.


키나 부친 : 아


(...중략)


안성일 : 가처분이 인용된 이후에 아마 누군가가 중재가 아마 들어가긴 할 건데. 한 번의 룸은 열어줄 거예요. 근데 그 협상의 내용이라는 건 뭐냐면. 아이들의 1집에 대한 모든 판권은 넘어간다. 두 번째 이름과 얘네들 계정도 다 넘어간다. 그래서 1, 2집 판권을 넘기는 조건으로 너한테 100에서 맥스 100에서 50억 정도 너한테 액시트를 해줄게. 그러니 이제 애들 괴롭히지 마. 그리고 대신에 외부에서는 밖으로는 애들의 미래를 위해서 나는 뭐 애들한테 좋은, 어. 미래를 위해서 놔주기로 결정을 했다. 근데 내부에 100억으로 딜이 왔다 갔다 하는 거는 오픈하지 않고 그리고 워너나 기버스한테 미안하다.


키나 부친 : 네


안성일 : 이게 워너에서 제안할 딜이에요. 그러니까 워너는 그런 입장들을 다 지금 고려를 하고 있는 상황인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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