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서 소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

전국 10곳 확진, 7곳 의심신고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경기 평택시 포승읍의 한 젖소 농가에서 22일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소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지난 20일 이후 사흘 만에 확진 사례가 총 10건으로 늘었다. 평택=오승현 기자

충북 음성군 축산농가에서 소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23일 음성군에 따르면 22일 오후 2시께 원남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기르던 소 9마리 중 1마리가 ‘고열과 피부 결절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국내에서는 충남 서산·당진·태안, 경기 등 10곳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진됐고 충북 1곳, 충남 2곳, 경기 4곳 등 7곳에서 럼피스킨병이 신고접수된 상태다. 정부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놓고 있다.


충남도는 22일 소 럼피스킨병이 추가 발생한 4곳(서산3·태안1)의 한우 180마리를 살처분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며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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