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번화가에 자연·교통·문화 3박자 갖춘 30평대 아파트 30년 무상 제공한다는 '이곳'

광주시,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착공
1404억 투입…460세대·2026년 준공
강기정 시장 설득·소통으로 공감대 형성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0일 광주 서구 상무지구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착공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광역시

자연·교통·문화 3박자를 갖춘 광주광역시 도심에 위치한 중형평형대 아파트가 지역 최초로 30년 무상으로 공급된다.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인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국비 409억 8400만 원, 기금 419억 6600만 원, 도시공사 575억 4600만 원 등 총 사업비 1404억 9600만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5~26층, 6개동, 460세대 규모 30년 장기공공임대 아파트다. 2026년 준공 예정이며, 임차인은 준공 약 6개월~1년 전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이 아파트는 30년 장기공공임대 최초로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33평형) 규모 220세대를 비롯해 기존 12~14평형과 달리 전용면적 36㎡(17평형) 규모의 1인용 주택 68세대, 59㎡(24평형) 규모 2~3인용 주택 172세대를 공급하는 등 실수요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전용면적을 크게 넓혔다. 또한 광주 도심(상무지구)의 우수한 입지 여건, 광주 최초 특별건축구역 지정에 따른 창의적이고 품격 높은 디자인, 민간공동주택 수준의 다양한 주거커뮤니티 등으로 많은 시민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신규 공동주택의 고분양가, 금리인상, 가계대출 관리 강화, 전세사기 등 불안한 주택시장 여건 등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과 신혼부부, 아이가 있는 무주택 서민들에게 내집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품질 좋은 장기(30년)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 주변 주민들의 반대가 거셌으나 강기정 시장의 설득과 소통으로 공감대를 형성, 사업 추진에 힘을 받게 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발상의 전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광주시는 누구나 살고 싶은 질 좋은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집값 상승과 전세난, 주거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광주도시공사와 지난 20일 상무지구 치평동 1166번지(옛 상무소각장 동쪽 부지)에서 강기정 시장과 정민곤 광주도시공사장, 심철의 광주시의회 부의장과 임미란·명진·김나윤·강수훈·안평환·박수기·김용··조석호 시의원, 서구의회 의원, 정기섭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장, 정인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건축사회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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