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랩스, TED AI·일레븐랩스와 실리콘밸리서 '멀티모달 해커톤' 개최

'멀티모달' 강점 국내 생성형 AI 기업
시드 투자 220억, 오라클과 파트너십

트웰브랩스가 TED AI, 음성 AI 전문 기업 일레븐랩스와 공동으로 개최한 ‘멀티모달 해커톤’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트웰브랩스

영상 이해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트웰브랩스가 TED AI, 음성 AI 전문 기업 일레븐랩스와 공동으로 ‘멀티모달 해커톤’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14일~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이번 해커톤에는 약 40개 팀, 300명이 참가했다. 우승팀인 ‘뉴로런(NeuroLern)’은 트웰브랩스의 멀티모달(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 영상 이해 모델 API를 활용해 학생별 영상 학습 정보를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구글, 오픈AI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현직자들이 심사위원으로 활용해 프로젝트 고도화를 위한 피드백을 제공하면서 과제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트웰브랩스는 2021년 설립된 국내 생성형 AI 기업으로 영상 이해를 목적으로 한 초거대 AI 모델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멀티모달 신경망 기술을 활용해 영상 검색, 분류, 텍스트 생성을 할 수 있다. CB인사이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AI 기업’과 ‘세계 50대 생성 AI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시드 투자 규모로는 이례적인 220억 원을 받았고 글로벌 IT 기업 오라클과 대규모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맺으며 수천 개의 최신형 AI 학습용 엔비디아 A100,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했다.


트웰브랩스는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 ‘멀티모달’ 관련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멀티모달은 구글이 11월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거대 언어 모델(LLM) ‘제미니’의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등 차세대 AI 개발의 핵심 요소다. 오픈AI 역시 챗GPT 유료 버전에 멀티모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현재까지는 이미지 데이터 처리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트웰브랩스는 영상 검색·분류 등 영상 이해 솔루션에 집중해 차별성을 두고 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TED AI와의 멀티모달 해커톤 공동 개최로 아직은 낯선 멀티모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해커톤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트웰브랩스 서비스를 고도화시켜 글로벌 개발자들과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API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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