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달러 안착…한때 3만 4000달러까지 올라

연합뉴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만 달러(약 4032만 원)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7% 상승한 3만 34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2일 오후 3만 달러선에 안착한 비트코인 가격은 약 3개월 동안 이어진 2만 5000달러~3만 달러의 박스권을 뚫은 뒤 지속 상승하고 있다.


이번 상승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전후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ETF를 신청한 일부 기업이 지난 몇 주간 SEC의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신청서를 수정했다며 투자자들은 이를 SEC가 신청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 투자사 스카이브릿지 앤서니 스크라무치 최고경영자(CEO)는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받으면 비트코인 가치가 11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금융투자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 계정에 “비트코인이 3만 달러 구간을 돌파하면 그 다음은 13만 5000달러를 테스트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를 ‘가짜 화폐’라고 비판하며 투자자들이 달러 대신 비트코인과 함께 금, 은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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