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1조클럽 '뉴페이스' 된 포스코DX·롯데정보통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조사
메가존·토스 포함…빗썸은 탈락

포스코DX(022100)와 롯데정보통신(286940)이 소프트웨어(SW) 기업 '매출 1조(兆) 원 클럽'에 새로 가입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24일 발표한 '2023년 SW 천억클럽'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SW 기업은 전년 대비 3곳 증가한 총 20곳으로 집계됐다. 포스코DX, 롯데정보통신, 비바리퍼블리카, 메가존이 새로 진입하고 빗썸이 탈락했다. 이들 20개 기업의 매출 총액은 75조 22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소프트웨어 기업은 직전해(371개)보다 10.5% 늘어난 410개 사였다. 1조·5000억·1000억·500억·300억 원 클럽 기업의 매출 총액은 2021년(112조 5270억 원) 대비 13.1% 증가한 127조 2294억 원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컨설팅 분야의 매출액이 2조 6379억 원으로, 직전해 대비 40.9% 늘어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협회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추세에 따라 클라우드 수요 증가가 매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 밖에 정보기술(IT) 서비스와 상용 SW 분야의 매출액도 같은 기간 각각 51조 4914억 원, 18조 2480억 원으로 19.4%, 26.5% 증가했다.


협회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최신 산업 현황 파악을 위해 새 SW 사업 분류 체계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새 체계 도입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SW 기업 410곳을 조사한 결과 클라우드(33.7%)와 AI(21.5%) 분야 기업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그동안 모회사의 자회사 지분율이 50% 이상인 기업들도 이전 조사와의 연속성 때문에 포함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제외해 매출액 중복 집계 가능성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조준희 KOSA 협회장은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신규 기업들이 ‘1조 클럽’에 진입하고, 300억 원 이상 매출기업 수와 매출액이 두자릿 수 이상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으로 꾸준한 SW 기술 수요와 매출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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