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 “연구개발에서 생산까지 국내 유일 풀 밸류 체인 구축” [CPHI 2023]

부산 혁신신약연구원 건설로 신약개발 집중
허셉틴·아바스틴·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격 대기
췌장암 신약과 진단키트 임상시험 순항 중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그룹은 연구개발, 임상, 상업화, 생산까지 국내 유일의 풀 밸류 체인(Full Value Chain)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부산에 1만평에 달하는 혁신신약연구원(IDC)이 완공되면 혁신신약과 신규 바이오기술의 연구개발이 더욱 속도를 낼 것입니다.”


박소연(사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회장은 24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신약개발허브 부산 혁신신약연구원과 임상 및 인허가 전담 싱가포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위탁개발생산(CDMO) 기지 충북 오송의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로 연결되는 각 기업의 역할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날 부산에 건설 중인 부산 혁신신약연구원 역할과 목표에 대해 처음 공개했다. 현재 부산 명지지구에 전체면적 3만 1000여㎡(9400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내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연구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고 부산시가 관리하는 첨단투자지구에 선정됐다. 지난 5월 연구인력 협력을 위해 동아대와 손을 잡았고 향후 부산 지역을 포함한 국내 유명 대학과 산학 협동을 진행한다. 박 회장은 “IDC의 완공은 ‘항체신약 전문 개발 기업’으로서 혁신신약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라며 “공간과 인적 자원이 풍부한 새로운 부산 IDC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 형태로 비용에 대한 한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현황 및 판매 계획도 공유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의 유럽 의약품청(EMA) 허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3상 중간 결과 발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PBP1502의 3상 신청 등이 모두 내년 상반기 중 진행된다. 이번 CPHI에서 박 회장은 바이오시밀러의 새로운 세일즈 파트너를 확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HD201의 경우 현재 중동, 아시아, 러시아 지역 등을 담당할 4개의 글로벌 파트너사와 판매 라이선스 아웃이 체결돼 있다. HD204는 지난해 어코드 헬스케어와 미국 및 유럽 지역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풀 밸류 체인 시스템을 통한 넥스트 제너레이션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첫 번째 목표는 췌장암 정복이다. 이를 위해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에 대한 임상 1/2a상이 진행 중이며 지난 3월 PAUF(췌관선암 과발현인자)를 혈액 내 검출해 조기진단하는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박 회장은 “내년 초 가출원 상태인 진단키트 출원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용화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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