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중주차 자제'를 당부하는 안내문에 자신의 사진이 사용된 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조 전 장관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뉴스1 보도를 소개하면서 "대구시 수성구 아파트라는데…"라고 적었다.
문제의 사진은 대구 수성구 매호동 한 아파트 승강기 내부에 게시된 '경사로 이중주차 자제 안내문'이다. 안내문은 '본인만 편하자고 상습적으로 이중주차를 하는 주민이 있어 불쾌하다는 민원이 자주 접수된다'며 양복 차림의 한 남성이 차량을 밀고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 바로 이 사진 주인공이 조 전 장관인 것이다.
해당 이 사진은 2019년 8월21일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던 조 전 장관이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기 위해 방배동 아파트 주차장에 이중주차된 차량을 밀고 있는 모습이다.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은 댓글을 통해 "대체 이게 무슨 짓인가" "이제 이런 것 절대로 용납하지 마라" "초상권 침해 아닌가"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논란이 된 공지문과 관련, 해당 아파트 관리소장은 “우리 아파트 입주민이 아니다”라며 사진의 출처나 사진 속 인물이 누구인지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