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협박' 업소女, 직접 대마 재배 정황에…"상추 키웠다" 해명

사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선균(48)을 협박해 수억원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 여자 실장 A(29)씨가 대마를 직접 재배한 정황이 포착됐다.


26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관들은 마약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 근무 끝에 지인의 오피스텔에 머물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검거된 오피스텔에서 마약 투약과 마약 재배 의심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 오피스텔 화장실에서 대마를 발견했다. 또 대마를 흡입할 때 쓰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리 파이프와 함께 방 안에서 식물 재배기도 발견됐다. 이에 대해 A씨는 "지인이 상추를 재배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제 대마를 재배했는지 해당 대마를 누구에게 건넸는지 등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A씨는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 투약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서울에 있는 A씨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는 A씨가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하고 수억원을 뜯어냈다고 주장하며 A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올해 이씨와 10여차례 전화 통화를 했고 피해 금액은 3억5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서울 강남의 이른바 ‘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 관련 내용도 입수했다. 해당 업소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씨와 A씨 외에 유흥업소 종업원 1명이 입건됐고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은 내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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