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앞두고 현장 찾은 윤희근 경찰청장 "선제적 안전 활동"

핼러윈 주말 앞두고 안전관리 점검
"흉기난동 등 범죄 예방 만전 당부"

윤희근 경찰청장(왼쪽 세번째)이 27일 홍익대 레드로드 일대를 찾아 안전관리 대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찰청

윤희근 경찰청장이 핼러윈 데이 주말을 앞둔 27일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관리 대비 점검에 나섰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홍익대 레드로드 일대를 방문하고 마포경찰서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인파밀집 예상지역에서 선제적으로 안전활동을 하라”며 “흉기난동 등 이상동기 범죄와 성범죄 등 강력범죄 예방에도 만전을 다하라 당부했다”고 경찰청은 밝혔다.


경찰은 오는 27~31일 핼러윈 데이 기에 인파가 몰릴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인파 운집이 예상되는 16개 지역을 선정하고 안전대책을 시행 중이다.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은 익선동과 명동, 홍대 관광특구, 이태원 관광특구, 성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강남역(강남구), 발산역, 문래동 맛집거리, 신촌 연세로, 왕십리역, 로데오거리, 논현역, 강남역(서초구), 샤로수길, 신림역 등이다.


서울경찰청은 12개 경찰서 620명 및 경찰관기동대 10개부대 등 총 1260명을 취약시간·장소에 투입해 안전활동을 강화한다


경찰청은 앞서 지난 25일 지난해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출범한 '경찰 대혁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일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인파 안전관리 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


우선 일정 장소(반경 50m 또는 100m)와 시간(1시간) 이내 3회 이상 112신고가 접수되면 이를 '반복신고'로 감지해 선제 대응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올해 1월 전국에 도입했다.


또 올해부터 중요 상황 발생 시 신속한 경력 동원·출동이 가능하도록 전국 시도경찰청별로 다목적 당직기동대를 편성해 운영했다.



세종경찰청은 21일 조치원역 광장 등에서 흉기 난동 범죄 관련 야외 기동훈련(FTX)을 실시했다. 연합뉴스


관할 시도 전역의 상황을 총괄·지휘하는 시도경찰청 상황팀장은 올해 상반기 인사부터 기존 '경정'에서 경찰서장 등 지휘관에 해당하는 직급인 '총경'으로 상향 배치했다. 총 68명 중 39명을 배치 완료했고 추후 차례로 전원 교체할 예정이다.


중요 상황이 발생한 경우 지휘관 등의 휴대전화에 관련 정보가 자동 전파되는 '112사건전파앱'도 자체 개발해 6월 말부터 도입했다. 현재 전국 경찰서 서장과 112실장을 포함한 과장, 지역관서장 등 2천100여명이 설치해 활용 중이다.


아울러 중요한 112·119 신고를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경찰청과 소방청의 각 상황실에 상호 연락관 4명을 5월부터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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