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지우의 이재규 대표가 파프리카를 들고 있다. 사진 제공=쿠팡
쿠팡은 지난 3개월 간 무·당근·오이·파프리카 등 18종의 ‘못난이’ 채소를 강원 평창·전북 익산·경남 창녕 등 전국 농가에서 370여 톤 매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악천후 피해를 입은 과일을 250톤 사들인 데 이어 이번에는 채소를 대량 매입한 것이다.
못난이 채소는 크기와 모양이 규격에 맞지 않거나 흠집이 있다는 점에서 일반 채소와 다르다. 외관과 달리 상품의 맛과 신선함에는 문제가 없다. 가격은 일반 채소와 비교해 30% 가량 저렴하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은 채소의 모양보다는 신선도와 맛 같은 품질과 가성비를 중시하기 때문에 ‘못 생겨도 맛있는’ 채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쿠팡의 못난이 채소 판매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판로 확대와 소비자 밥상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