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안마의자 업계 ‘투톱’인 세라젬과 바디프랜드가 이번에 미국 시장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정체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성장성이 큰 미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앞세워 매출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29일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4’에 참가한다.
세라젬이 CES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스 규모는 330㎡(약 100평)로 전해진다.
세라젬 관계자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지도를 높이는 방안이 필요했고, 세라젬이 연구해온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개발(R&D)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적합한 무대라고 판단해 CES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라젬은 이번 CES에서 종합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비전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주력인 척추 의료기기, 안마의자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은 물론 이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헬스케어 가전과 관련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술이나 새로운 콘셉의 제품들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외에 미국 시장 공략 강화 및 비즈니스 파트너 대상 홍보도 주요 목적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현재 세라젬의 미국 사업은 지난해 연 직영점 3곳 뿐이지만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80% 이상 성장하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재작년 대비 67.5% 성장했다. 특히 현지인 고객 비율이 70%로 현지화 비율도 높다는 판단이다.
바디프랜드도 CES2024에 참여하면서 8년 연속 미국 시장에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
이번 CES에서 바디프랜드는 ‘로보워킹 테크놀러지’를 탑재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새로운 로보 워킹 기술이 탑재된 신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CES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기업’이라는 바디프팬드만의 진보된 기술과 브랜드를 알리고 이를 통한 해외 판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역시 이번 CES를 통해 미국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 기존 바디프랜드 미국법인의 경우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애틀란타에 매장을 열었고 올해 내 뉴저지에 매장을 새로 여는 등 미국 전 지역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