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동건 합류, 이혼 후 일상 공개…딸 음성 메시지에 '울컥'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미운 우리 새끼’에 새 아들로 배우 이동건이 합류해 이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고 돌싱 4년 차 일상을 공개했다.


3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는 전국 기준 시청률 13.2%를 기록했다.


새로운 ‘미우새 아들’로 합류한 이동건의 어머니가 모벤져스에 합류했다. 아들과 똑 닮은 눈매와 빼어난 미모로 모두의 감탄을 사며 등장한 이동건의 어머니는 “동건이는 저를 많이 닮았다. 그렇지만 아빠를 닮아도 괜찮을 것 같다”고 집안 외모 자부심을 드러냈다.


“내 아들은 절대 미운 우리 새끼가 아니다. 평소에 100점짜리 아들”이라고 말하는 이동건 어머니에게 서장훈은 “우리가 아는 것도 있고 해서 100점이 아닐 거다. 나도 100점이다가 그 일로 인해서 60점으로 깎였다”고 의문을 말했다. 이에 이동건 어머니는 “그럼 20점 깎겠다”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이어 아들의 이혼을 겪을 때의 심경에 대해서는 “(아들의 이혼 후) 성당을 안 갔다. 사람들 만나기가 싫더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이동건의 일상이 공개됐다. 위스키와 탄산수를 1대 1 비율로 능숙하게 제조해 하이볼을 만드는 이동건의 모습에 표정이 굳어진 어머니와 반대로 신동엽은 “정말 마음에 든다. 얼굴만 다르니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반가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복에 폭탄주부터 마시고 홀로 식사를 시작하는 이동건의 모습이 이어지자 스튜디오는 놀라움으로 술렁였다.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에서 이동건은 이혼 후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열심히 더 일해야하고 애가 크고 있다. 나는 열심히 서포트해서 (딸이) 행복하게 크는 모습을 보고 싶은 아빠일 뿐이고, 이혼 후에도 일요일마다 로아를 무조건 만났다”고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이어 “원래 혼자 살던 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고 로아가 태어났다. 이혼 후 세 사람이 살던 집에서 두 사람은 나가고 혼자 살게 되니까 굉장히 달랐고, 그냥 집에 가기가 싫었다”며 새 집으로 이사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전 집에서 쓰던 가구를 그대로 쓰고 있다는 이동건의 이야기에 신동엽은 “있던 가구를 쓸 수는 있는데 침대까지 쓰는 건 쉽지 않지 않냐? 전문가 입장은 어떠냐”고 서장훈에게 질문을 던져 당황시켰다. 박하선이 “나라면 아까워서 그냥 쓸 것 같다”라고 옆에서 거들자 서장훈은 “굳이 그 얘기를 왜 하냐. 그런 얘긴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이동건은 딸 로아와 음성 메시지로 통화를 주고받는 사연을 공개했다. 핸드폰이 없는 딸이 엄마의 핸드폰을 사용하는 까닭에 아무 때나 전화를 걸 수 없고, 아이가 보내오는 음성 메시지에 답을 하는 소통법을 자연스레 유지하게 된 것. 전 아내를 배려하면서도 아이에게 변함없이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동건의 모습에 모벤져스는 뭉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딸 로아의 음성 메시지를 들으며 웃음을 짓다 울컥하는 이동건의 모습은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