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31일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생애 여덟 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생애 여덟 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메시는 31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 발롱도르는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상으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이로써 메시는 2021년 이후 2년 만에 발롱도르를 탈환했다. 2009년 첫 수상 이후 여덟 번째 발롱도르 수상이기도 하다. 또 자신이 갖고 있던 최다 수상 기록을 8회로 경신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알나스르)와의 격차를 벌렸다.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의 꿈을 이뤘다.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한 그는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2위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3위는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로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22위에 자리했다. 발롱도르 최종 30명 후보 중 수비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