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GS건설(006360)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해 당분간 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과 함께 목표 주가를 1만 6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재시공 결정된 검단 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연합뉴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인 컨센서스(1233억 원)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2분기 인천 검단 사고 관련 비용을 한꺼번에 반영한 이후 사업장별로 점검을 진행해 안전 관련 비용이 추가되면서 주택 마진이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장 점검에 따른 원가 증가로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총 83개 현장 중 이런 안전비용 반영으로 예정원가가 상향 조정된 현장이 15개이나, 나머지 현장들 역시 예정원가가 조정된다면 단기적으로 마진이 개선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흐름은 2024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그는 "올해 GS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5550억 원에서 올해 1240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한편 30일 GS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0.53% 오른 1만 332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