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에코플라스틱은 CNT-테프론 복합소재를 적용한 자동차 부품 개발 국책과제에서 시제품 개발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는 한국탄소진흥원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에코플라스틱은 지난해 6월부터 오토인더스트리, 경북하이브리드 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에코플라스틱은 참여기업들과 CNT 복합소재에 대한 기술 표준 정립에도 나설 계획이다. CNT는 구리 대비 전기·열전도율이 유사하고 강도는 강철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소재다. 에코플라스틱이 개발한 CNT-테프론 복합소재는 신규 컴파운딩 기술을 적용해 구리보다 전기 및 열전도율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은 전기차 외장재에 구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기존 전기차에 사용되는 구리양을 75%까지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에 사용되는 구리를 제외하고도 상당량의 구리로 된 외장재가 다른 소재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CNT는 고내열성과 우수한 내구성을 보유하고 있어 전기차 부품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에코플라스틱은 콘솔 암레스트 등 다양한 전기차 부품에 CNT 복합소재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CNT 복합소재 기반 부품을 활용하면 우수한 열전도성으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높은 난연성으로 화재 위험성 또한 감소한다.
에코플라스틱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는 현 상황에서, 해당 부품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향상시켜 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차량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용화될 경우 에코플라스틱의 실적 성장에 기여할 아이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제품은 국내 최초 저전력·고효율 발열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으로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며 “국내외 특허 기술 확보를 통해 진입장벽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