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의 청년 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고향에 정착한 청년 창업가 ‘원헤어’ 김원정 대표(26·여)의 양 손은 쉴 틈이 없이 분주하다. 지난 6월 강진군 강진읍 서성리의 한 상가에 미용숍을 신규 창업하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김 대표. 그는 강진군 도암면 출신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타지에 있는 미용업계 브랜드샵에서 5년 정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으로 돌아와 신규 창업했다.
그의 영업 전략(?)은 강남의 유명 브랜드 못지 않다.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SNS 예약을 통해, 헤어 스타일링은 물론, 헤어 시술과 두피 관리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미용에 관심이 많은 강진군의 젊은 여성들은 최신의 스타일을 쫓아 관외의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흔했지만, 김 대표는 트렌디 하면서도 고객이 만족하는 스타일을 위해 충분한 상담과 디자인으로 승부하며, 고객들이 시술 후기 등을 통해 직접 SNS로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젊은 패기로 새로운 고객층을 파고들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 고향 강진에 내려와 창업을 계획하며 미용숍 위치를 고르는 것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빈 점포를 찾아 준비하던 중 ‘강진군 청년 창업 지원사업’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점포 리모델링과 간판에 상당한 목돈이 들어가는데 청년 창업 지원금을 지원 받아 창업에 손쉽게 다가갈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인구소멸 지역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젊은 청년 인재들이 고향에서 신규 창업한 도전과 열정에 많은 응원을 보낸다”며 “젊은 청년들이 찾아오는 강진의 성공 사례를 전국으로 알려서 청년들에게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