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용산 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KB증권이 1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코스알엑스 지분 인수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관계회사 코스알엑스의 지분 53%를 7551억 원에 추가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년 5월부터 지분율이 상승하는 점을 반영해 아모레퍼시피의 내년 지배순이익을 13%(345억 원) 상향하고 2025년 지배순이익을 17%(555억 원)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코스알엑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8%, 205%씩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2021년 처음 지분 40%를 인수할 당시에 설정했던 평가액 상한선 덕에 시장가 대비 할인된 밸류에이션에 추가 지분 인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폭발적인 매출 성장률의 영속성 여부, 브랜드·채널 다각화를 추구하면서 마진이 하락할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환호성과 동시에 합리적인 실적 추정도 수반돼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8888억 원, 영업이익은 8% 줄어든 17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6%, 56% 밑도는 수치다. 일회성 인건비 240억 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