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편·좋은 동료" 故 김태민 리포터, 15년 함께한 '오늘 아침' 애도(종합)

/사진=MBC '생방송 오늘 아침' 방송화면 캡처

리포터 김태민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15년 동안 고인과 함께한 '생방송 오늘 아침'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1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故 김태민 리포터를 애도했다.


김정현 아나운서는 "2008년부터 무려 15년간 '생방송 오늘 아침'을 함께했던 김태민 리포터가 지난 월요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월요일에 함께 방송을 했는데, 소식을 접해 황망하기 그지없다. 김태민 리포터를 기억하기 위해 '생방송 오늘 아침'과 함께했던 기록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영은 아나운서도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현장에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취재했고, 따뜻한 아빠이자 남편 그리고 좋은 동료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방송 말미 '생방송 오늘 아침'에는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나왔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이별은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2023년 10월 30일 마지막이 된 그의 생방송"이라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두려움 없이 취재 현장을 누볐던 故 김태민. 늘 우리 곁을 지켜준 당신을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유족에 따르면 김태민 리포터는 지난달 30일 '생방송 오늘 아침' 방송을 마치고 자택으로 귀가해 오침을 취하던 중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했다. 향년 45세. 유족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부검에서 사인은 뇌출혈로 판명됐다. 유족은 고인이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은 없었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동료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오정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동생이 하늘나라에 갔다. 그곳에서라도 꿈을 이루길"이라고 말했다. 동료 고은주도 "황망하고 허망해 눈물만 계속.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 보낼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고 적었다.


고인의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6시에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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