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남북연락채널 복구해야"

지난 4월 이후 210일째 통신·연락 중단돼
"NLL표류 北선박처럼 재난상황서 협의필요"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가 2일 북한에 “남북연락 채널을 하루빨리 복구하라”고 촉구했다.


통일부는 “지난 4월 7일 북한의 일방적인 통화 불응 이후 남북 간 통신·연락 중단 상황이 210일째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이라며 “그동안 우리는 남북 간 합의한 대로 매일 두 차례 정기적으로 통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북한은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표류한 북한 선박 구조 사례에서 보듯이 연락 채널은 해상에서의 선박 조난, 재난·재해 등에 따른 통보와 협의에 필수적인 채널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는 우리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과도 직결되는 것인 만큼, 남북 간 연락 채널 유지는 인도적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북한은 긴급 상황들에 대한 상호 조치를 해 나갈 수 있도록, 하루빨리 연락 채널을 복구하고,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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