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국민의힘이 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시대전환 흡수합당 결의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도 구성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이달 9일 전국위원회를 소집 요구해달라는 전국위원장 요청안을 의결했다”며 “시대전환과의 흡수합당 결의안(이 의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대전환의 대표인 조정훈 의원은 지난 9월 21일 국민의힘 입당 선언을 한 바 있다. 양당이 실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 공식 합당이 성사될 전망이다.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 선관위 구성도 이날 의결했다. 김 전 최고위원의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한 석를 조속히 채우기 위함이다.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관위는 총 5명으로 구성된다. 3선의 김도읍 의원이 위원장을 맡으며 배준영 의원, 홍석준 의원, 함경우 조직부총장, 함인경 변호사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최고위는 내년 총선 겨냥한 공정선거 제도개선 특별위원회 구성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총선을 앞두고 선거제도에 대해 검토를 하고 중앙선관위원회의 정보보호 등 미비점, 향후 제도 개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위 위원장은 3선의 김상훈 의원이 발탁됐다. 이외 이만희 의원, 정점식 의원, 김용판 의원, 조은희 의원, 유상범 의원, 전봉민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