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여객.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020560) 이사회가 2일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 화물사업 분리 매각에 동의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5명의 이사 중 1명이 기권했고, 4명 중 3명이 찬성함에 따라 해당 안건이 가결됐다.
화물사업부 매각안이 통과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는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 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여객 노선의 슬롯을 티웨이항공(091810)에 양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앞서 10월 30일 아시아나항공은 개최하고 화물사업부 매각 동의 여부를 논의했지만 이사들 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정회된 바 있다.
그간 EC가 양사간 합병이 유럽 노선에서 화물 운송 독점 여지가 있다고 제동을 걸어온 만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C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수정안을 검토한 뒤 늦어도 내년 1월께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