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그룹, 3분기 누적매출 1조7500억원

고금리 장기화, 3분기 영업익 60.7% 감소
매출은 럭셔리 세단·SUV 수요 힘입어 선방
올 들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83억원 유지
코오롱家 4세 이규호 사장, 회사 출범 첫 해
4분기 계절적 성수기, 年매출 2조 돌파 전망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이 올해 3분기 매출액 5995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BMW·아우디·롤스로이스 등을 유통 판매하는 코오롱그룹의 자동차 부문 계열사로 올해 초 출범했다. 코오롱가(家) 4세인 이규호 사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코오롱모밀리티그룹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자동차 수요 부진과 신설 법인 투자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60.7% 줄었고, 매출액은 2% 감소했다.


신차 판매는 수입차 유통 시장의 수요 둔화와 함께 브랜드 신차출시를 앞두고 재고소진의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대한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매출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증 중고차 판매는 시장 금리 상승에도 탄탄한 수요기반으로 보합세를 이뤘다. 자동차 정비 사업은 이동이 많은 휴가 시즌의 꾸준한 입고 물량으로 수성을 유지했다. 고급 오디오 사업은 프리미엄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온라인 및 면세점으로의 판매 채널 확대가 실적에 한 몫 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은 출범 첫 해인 올해 매출액 2조원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코오롱모빌리티그룹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4분기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BMW의 뉴 5시리즈의 신차 효과와 로터스의 플래그십 전시장 오픈, 추가 네트워크 확장 등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자회사인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내연기관 스포츠카 에미라(Emira)와 하이퍼 전기 SUV 엘레트라(Eletre)의 사전 예약 물량이 지난 10월 기준 430여 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이를 통해 출범 첫 해 매출 2조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올 들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7500억원, 영업이익은 283억원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업계 전체가 마주하고 있는 도전적인 상황 속에서도 올해 사업구조 재편과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며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엔 고객 중심의 혜택 강화와 판매량 확대를 통해 출범 첫해 양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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