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G리테일, 내수 부진 지속…목표주가↓”

[삼성증권 보고서]
식품 카테고리 매출증가율 둔화
투자의견 ‘매수’ 유지…“현재 주가 매력적”

사진 제공=BGF리테일

삼성증권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에 대해 내년 내수 부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을 전망하며 실적과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3일 “단가가 높은 가정간편식(HMR) 등 식품 카테고리 매출 비중 확대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1만 8000원에서 18만 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14% 낮춘 2570억 원,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2% 하향 조정한 2950억 원으로 제시했다.


BGF리테일의 3분기 매출액은 2조 2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70억 원으로 같은 기간 5% 감소했다. 문제는 기존 점포 성장률이 0.9%로 1분기 4.7%, 2분기 2.9% 대비 눈에 띄게 둔화됐다는 점이다. 그는 “비가 많이 왔던 7월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 대비 역신장한 것도 문제였지만 이후 8·9월에도 기존점 성장률은 1%대에 머물렀다”고 꼬집었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상품인 식품 카테고리 매출 증가율이 올해 상반기 17%에서 3분기에 9%로 둔화했다”며 “하반기 들어 소비자의 긴축 정도가 더 강해져 제품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점이 하나의 원인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주가수익비율(PER) 14배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최하단 수준”이라며 “보수적인 가정에서도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증가율이 전년 대비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역사적 최하단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는 현재 주가는 매력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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