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 긍정 평가 34%…‘외교’ 잘한다 40%[한국갤럽]

■한국갤럽 11월 1주차 조사
尹 국정수행 평가 긍정 34% vs 부정 58%
외교 40%·대북 36%·복지 33% 順 ‘잘하고 있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2달째 30%대 지지율 횡보

자료제공=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34%로 일주일 전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정부 출범 18개월 차 분야별 정책 평가에서는 외교(46%)와 대북(36%)정책에 대한 호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큰 변동세 없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32~35% 구간에서 두 달째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율은 34%였다. 지난달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직후 30%까지 떨어진 뒤 2주 연속 소폭 개선세를 이어온 수치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율은 58%로 지난 조사와 같았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48%)과 부산·울산·경남(44%)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긍정 평가율을 보였다. 서울에 거주하는 응답자의 긍정 평가율 역시 37%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60대(55%
)와 70대 이상(72%)에서 과반 이상의 응답자가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평가한 반면 30대(19%)와 40대(18%)에서는 긍정평가율이 20%보다 낮았다.



자료제공=한국갤럽

윤석열 정부 출범 18개월차를 맞아 실시한 분야별 평가에서는 외교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4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했다. 그 뒤로는 대북 정책(36%), 복지(33%), 부동산(26%) 정책 순이었다. 특히 외교와 대북 정책의 경우 부정평가도 50%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경제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25%, 인사(人事)에 대한 긍정 평가는 17%에 그쳤다.



자료제공=한국갤럽

한편 국민의힘 지지율은 일주일 전 조사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34%였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32%에서 33%로 상승했다. 9월 1주차 조사 당시 양당 모두 34%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오차범위 이내 변동폭(31~37%) 속에서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의당 지지율은 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해 구성했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포인트였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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