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신용평가, 과학기술지주·벤처스카우트와 TCB 업무협약

한국기술신용평가는 지난 2일 한국과학기술지주, 벤처스카우트와 모험 자본 투자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동호 한국기술신용평가 총괄본부장, 남욱 대표,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 신동원 벤처스카우트 대표, 장은영 한국과학기술지주 투자성장본부 본부장. 사진 제공=한국기술신용평가

한국기술신용평가는 3일 한국과학기술지주, 벤처스카우트와 모험 자본 투자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모험 자본이 우수한 혁신 기술기업들에게 효율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기술신용평가(Tech Credit Bureau·TCB) 관련 성장 지원 컨설팅과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술 특례 상장 준비 등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TCB 시장은 2014년 이후 여신 부문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양적 성장보다 질적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업계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올해 TCB 신규 평가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약 5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한국기술신용평가는 TCB사로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창업 생태계에서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지주, 벤처스카우트와 업무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협약에 참여한 한국과학기술지주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17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이 공공 기술의 사업화 지원하기 위해 위해 설립했다.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신기술창업전문회사로서 지금까지 140여개 우수 기술 기업들에 출자한 바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약 95%가 바이오·헬스, 친환경·에너지, 빅데이터·AI, 로봇 등 딥테크(첨단기술) 분야에 해당한다.


벤처스카우트는 SK하이닉스 특허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신동원 대표가 설립한 곳으로, 기업 발굴부터 창업 기업의 액셀러레이팅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국기술신용평가는 연간 20여건 이상의 특례 상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대출 뿐만 아니라 투자와 관련한 기술·가치 평가 서비스를 기업 및 사모펀드 운용사 등에 제공할 방침이다.


남욱 기술신용평가 대표는 “두 기관과 협업하여 기술평가와 관련해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공정하게 기술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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