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로 1%대 상승…2360선 회복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5.22포인트(1.08%) 상승한 2,368.34로,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21포인트(1.19%) 오른 782.05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360선을 회복했다.


3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5.22포인트(1.08%) 상승한 2368.34로 장을 마쳤다. 지난 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2.47포인트(0.96%) 오른 2365.59에 개장한 뒤 상승세를 지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340억원, 163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이날 하루 3028억원어치 물량을 시장에 풀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기아(000270)(-1.15%) 등은 내렸다.


상승한 종목은 710개로 현재 거래 중인 유가증권시장 전체 종목(937개)의 75%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2.66%), 철강 및 금속(1.58%), 건설업(1.56%) 등이 올랐으며, 의약품(-0.24%), 보험(-0.08%)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21포인트(1.19%) 오른 782.0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4포인트(0.83%) 오른 779.28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개인이 145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5억원, 453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293490)(6.09%)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렇지만 클래시스(214150)(-1.43%) 등이 하락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9430억원, 6조6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했다"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호재 영향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 레벨 하락까지 가시화돼 증시에 우호적인 투자 여건이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이 반등이 지속해서 탄력을 받을지는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시장 평균 전망치대로 시간당 임금 상승률 등이 둔화한다면 시장은 또 한 번 추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발언에 시장은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7.1bp(1bp=0.01%포인트) 하락해 4.663%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