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랴오닝일보 등 中언론이 주목한 김동연 지사 중국 방문

신화통신 '양국 협력 새 동력 기대' 전망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 가운데)가 지난 2일 저녁 베이징시 중국 공산당 중앙재정경제위원회(중앙재정경제위) 소회의실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왼쪽 가운데)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 중국 CCTV 캡쳐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허리펑(何立峰) 중국 국무원 부총리의 베이징 만남을 잇달아 보도하는 등 김 지사의 방중 일정에 관심을 보였다.


김 지사는 한·중 관계 발전방안과 광역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를 위해 지난달 30일 출국해 이달 3일까지 4박5일 동안 랴오닝성~베이징시를 차례로 방문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주요 인물들을 두루 접촉했다.


CCTV는 지난 2일 저녁(현지시각) "허리펑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가 베이징에서 한국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한중관계, 통상협력, 지방교류, 경제상황 등 의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한 양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국이자 협력 파트너로, 양국 지도자 간 중요 합의사항에 따라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건전하고 안정적인 양국관계 발전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며 "한 국내 큰 경제규모와 영향력을 가진 경기도가 중국 지방과의 교류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해 양국관계에 대한 여론 기반을 강화하고 양자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주길 바란다"는 허 부총리의 발언을 전했다.


또한 "경기도는 중국과의 경제통상, 인문교류를 심화해 한중관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김 지사가 말했다고 알렸다.


신화통신은 같은 날 “양측은 양국 지도자가 도달한 중요한 합의를 따라고 한중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한다”는 허 부총리의 발언을 역시 전했다.


신화통신은 나아가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영향력이 크다"며 "경기도는 중국 지방정부와의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하고 양국 관계의 여론 기반을 강화하며 양국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인민일보 역시 실시간 온라인뉴스로 비슷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김 지사가 중국과의 경제무역 협력과 인적교류를 심화하고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발언했다고 알렸다.


베이징 방문에 앞서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김 지사가 찾은 랴오닝성의 언론들도 김 지사의 방문을 주목했다.


랴오닝일보는 지난 1일 김 지사와 하오펑(郝鵬) 랴오닝성 서기 겸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주임과 리러청(李樂成) 랴오닝성 성장 겸 당위원회 부서기와 만남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 도시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에서 하 서기가 김 지사에게 “중국과 한국을 움직일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라며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한 사실을 소개했다.


이어 “랴오닝성은 오랫동안 한국 각계각층과 우호교류와 경제무역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한중관계의 증인이자, 참여자, 수혜자였다”며 “랴오닝성과 경기도 우호 30주년은 두 지방 사이의 경제 무역 교류, 인적 교류, 우호 교류에서 중요한 이정표”며 김 지사에게 경기도 기업의 중국 투자를 요청한 하 서기의 발언을 보도했다.


랴오닝성 성도(省都) 선양에서 발행되는 선양일보 역시 같은 날 김 지사와 하 서기가 경제 교류는 물론 문화, 관광, 교육, 체육, 청년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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