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추천주] "외국인 관광객 증가 수혜" 호텔신라 반등 기대



국내 주요 증권사는 증시를 짓누르던 고금리 충격이 다소 완화한 만큼 ‘낙폭 과대 성장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금리 우려에 지나치게 주가가 빠졌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반등 랠리가 올 수 있다는 기대다. 안정적인 유가 흐름으로 실적 개선폭이 높은 업종도 눈여겨볼 것을 추천했다.


삼성증권(016360)은 5일 올 들어 국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을 돌파했지만, 높은 공매도 잔고 비율로 부진을 겪는 호텔신라(008770)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호텔신라는 지난달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 속에 공매도 잔고가 늘면서 주가가 추락했다. 3일 호텔신라 종가는 6만 5000원으로 한달 전보다 17.8% 하락했다. 삼성증권은 여성 관광객 중심으로 방한 외국인이 빠르게 늘고 있어 면세점 등 호텔신라의 주력 사업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엔씨소프트(036570)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부재 속에 2021년 103만 8000원 고점 이후 3일 종가는 25만 8500원으로 75%나 빠져 있다. 내달 7일 신작 ‘쓰론 앤 리버티’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 배틀크러쉬와 프로젝트 BSS, 2분기 프로젝트G 등 연이어 신작을 내놓을 계획이다.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SK이노베이션(096770)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정유·화학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3분기 시장 전망치를 50% 웃도는 영업이익을 낸 SK이노가 2차전지 자회사인 SK온과 중장기적 시너지를 높여나갈 것으로 봤다. 한국타이어는 안정적인 원재료 가격과 운임비가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봤다. 4분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증권과 ISC(095340)를 추천했다. 어려운 증시 상황에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입증하면서 삼성증권은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혔다. 현재 배당수익률이 7.1% 수준으로 배당 매력이 높게 평가됐다. 시장 변동성이 재차 높아져도 높은 배당수익률로 주가 급락은 없을 것으로 봤다. 3분기 실적에서는 채무 보증 수수료가 지난해 동기 대비 52.8% 급증한 것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이는 경쟁 증권사들이 리스크 우려로 새로운 투자은행(IB) 딜을 자제하는 데 반해 삼성증권은 IB부문을 강화해 수익을 늘려 나갈 것으로 기대됐다.


ISC는 반도체 테스트 소켓 세계 1위 기업이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업황 반등으로 인한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메모리 쪽 러버 소켓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로 했고 설비 투자를 늘리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까지 확보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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