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을 찾아 한국과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무역협회는 1~3일(현지 시간) 구 회장을 중심으로 경제사절단을 꾸려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경제사절단은 플랜트·물류·건설 등 분야의 국내 기업 관계자 26명(14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번 방문에서 구 회장은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한편 중앙아시아 5개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해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이다.
무역협회는 2일 현지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제5차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협의회’를 열고 경협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스전 개발·발전 사업, 건설 중장비·상용 차량 공급, 스마트 물류 관제 시스템 구축, 전자 무역, 섬유·해수 담수화 기술 협력 등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같은 날 한국국제교류재단은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와 디지털 전환과 교통·물류 등 분야의 협력을 주제로 논의하기도 했다.
무역협회는 이번 방문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무역협회는 지난주 아프리카 10개국을 비롯한 총 60개국, 67개 경제단체장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2월에는 구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카리브해 주변 5개국을 방문하는 등 민간 차원의 유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