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제약·바이오 업종이 2차전지 다음으로 공매도 비중이 높아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6일 밝혔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내 공매도 비중이 공통적으로 높은 업종은 2차전지, 로봇 등 산업재이며 그 다음으로 높은 업종은 제약·바이오”라며 “공매도 비중이 2.85%를 기록 중인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 구성 종목 대다수가 실적에 따른 평가가치(밸류에이션)보다 수급에 민감한 만큼 공매도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기간인 내년 6월 말까지 유의미한 실적 반등 여지를 가진 기업들의 주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SK바이오팜(326030), 유한양행(000100), 레고켐바이오(141080), 에이비엘바이오(298380)를 수혜 기대주로 제시한다”며 “특히 레고켐바이오는 최근 특별한 펀더멘털 이슈 없이 공매도 잔고비중이 연초 이후 1%에서 6% 근처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기술 이전이 이뤄진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 등이 기대돼 공매도 금지에 따른 업종 내 수혜 최선호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