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 유치 행사인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이 사흘 간의 일정으로 6일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19회째인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국가 차원의 투자 유치 행사다. 올해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 벡스코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한다. ‘한국 첨단산업의 우수성과 공급망 관점의 글로벌 투자 협력’을 주제로 외국인투자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경제자유구역(FEZ), 외신 등 관계자 1500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과 미국계 사모펀드 EMP벨스타, 배터리 개발 기업 SES 등 120여 개 글로벌 기업의 CEO와 임원진이 직접 부산을 방문해 투자처를 찾는다.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사흘간 투자 신고식, 인베스트 코리아 콘퍼런스, 지자체 타운홀미팅, 투자 유치 상담회, 스타트업 콘퍼런스, 해외투자 진출 및 인수합병(M&A)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잇따라 열린다.
특히 7일 진행되는 인베스트 코리아 콘퍼런스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방문규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 투자가, 국내 기업, 주한상공회의소 등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한다. 콘퍼런스 기조연설은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회사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옴카람 나라마수 박사가 맡아 ‘딥테크 협업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가속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행사장에서는 바이오, 2차전지·에너지, 미래차, 반도체·소재, 식품·금융·문화, 스타트업 등 분야별 6개 전시관이 운영된다.
현장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엑스포 홍보관’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