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전방 수요 감소 영향…목표가 22%↓"

[이베스트투자증권 보고서]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7일 엘앤에프(066970)가 출하량 감소로 3분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지속되는 수요 둔화로 인해 목표가를 22% 하향한 27만 원으로 제시했다.



엘앤에프 대구 양극재 공장. 사진 제공=엘앤에프

엘앤에프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2500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이익률은 개선되었으나 컨센서스는 30% 하회한 수준이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 하회의 주된 원인은 전방 수요 둔화로 인한 출하량 감소 때문"이라며 "엘앤에프 제품인 NCMA, NCM532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고, ASP는 판매량 감소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로 1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익률이 소폭 개선될 수 있었던 이유는 사급 의존도가 높았던 원재료 매입을 탄력적으로 조절하여 재고자산 관리를 적극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엘앤에프의 내년 연결 실적을 매출액 9560억 원, 영업이익 279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8%, 47.6%씩 감소한 수준이다.


안 연구원은 엘앤에프 제품의 출하량 회복을 2024년 하반기로 전망했다. 그는 "증설 완료된 구지 3공장(총 8만톤)이 내년 3분기부터 가동되며 테슬라 납품 시작이 예정되어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애리조나 46시리즈 투자 규모도 확대되면서 제품 출하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2025년엔 노스볼트, 폭스바겐 등 유럽 신규 고객사를 중심으로 납품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밖에 전구체 합작법인(JV) 완공도 예정되어 있다.


다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25년도 이익 추정치 하향과 유사 기업(peer)의 멀티플(배수) 하락으로 인해 목표주가를 27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 연구원은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 증가, 증설 속도 조절 가능성이 있으나, 공매도 금지 조치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될 수 있다"며 "연말, 연초 유럽 등 글로벌 OEM사 중심 고객 비중 확대 전략이 다시 한번 돋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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