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과 미국의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합산 순자산액이 7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기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와 ‘ACE 국고채10년 ETF’의 합산 순자산액은 727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 상품의 순자산은 4201억 원, 3069억 원이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한투운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장한 현물형 미국 장기채 ETF이며 한투운용의 첫 월배당형 ETF다.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삼으며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가 20년 이상인 채권을 편입한다. 특히 이 상품은 상장 이후 8개월간 2448억 원의 개인 순매수액으로 국내 상장 채권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ACE 국고채10년 ETF’는 2020년 10월 상장한 상품으로 국내 장기 국고채 대표격인 국고채 10년물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KIS 10년 국고채 총수익지수’다. 국고채 10년물의 평균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은 국내 채권시장 평균인 5년보다 긴 편으로 추후 금리 인하 국면에서 높은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평가된다.
두 상품은 모두 현물형 ETF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등 연금계좌에서 100% 한도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김찬영 한투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와 ‘ACE 국고채10년 ETF’는 모두 금리 인하 시기에 수혜를 볼 수 있는 상품”이라며 “과거 금리 인하시기에 장기물 채권 가격은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상승했다는 점에서 현재는 두 상품을 매수할 적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