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데브시스터즈(194480)가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했다.
데브시스터즈는 7일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고 경영 효율화를 끌어내기 위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지훈·김종흔 공동대표는 경영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회사의 경영 상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무보수 책임경영에 나선다.
데브시스터즈는 "합리적인 비용 통제와 절감을 통해 조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 프로세스와 조직 운영 방식을 개선해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마케팅 전략 변경, 예산 감축, 일부 복지제도 축소 등 전반적인 영업비용 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직원을 상대로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데브시스터즈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내부 별도 공지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가 비상경영 체제 카드를 꺼내든 것은 실적 악화 탓이다.데브시스터즈는 작년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이래 올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 및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38억 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기존에 출시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나 '쿠키런: 킹덤' 등 매출이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고 그 이후에 나온 신작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데브시스터즈는 "2024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위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쿠키런: 킹덤'의 중국 진출, 신작 기반 차기 동력 보강,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및 가상현실(VR) 등으로 미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