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벤처기업인 그래핀스퀘어와의 상생 협력 성과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윈윈 아너스 프로젝트’의 동반 성장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그래핀스퀘어는 대면적 화학기상증착법(CVD)을 이용해 그래핀을 연속 생산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보유한 첨단 나노 소재 기업이다.
중기부는 이날 기업별 동반 성장 사례의 중요성, 난이도, 이행 노력, 추진성, 지속 가능성 등을 평가해 포스코와 그래핀스퀘어의 상생 활동을 포함한 총 5건의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기념패 수여식을 진행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그룹 차원에서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벤처기업들의 창업 보육, 제품 개발,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고 성장 단계별 특성에 맞게 투자해오고 있다. 이번에 우수 사례로 선정된 그래핀스퀘어는 포스코가 벤처 플랫폼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대표 기업 중 하나다.
포스코는 2021년부터 포항시와 포스텍·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과 함께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그래핀스퀘어에 생산, 설비 기술,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그래핀스퀘어는 RIST로부터 그래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 저감 기술을 이전받았으며 포스코에서는 그래핀 양산의 핵심인 연속 생산 방식, 롤투롤 공정에 관한 기술 자문을 제공받았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그래핀스퀘어는 그래핀 응용 기술 연구개발(R&D) 및 양산 체제 구축에 매진해 2022년 11월 포스텍 내 그래핀웨이퍼 생산 라인을 준공했다. 현재는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양산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핀스퀘어의 기술 적용 제품은 CES 2023 ‘최고혁신상’ 및 2022년부터 2년 연속 미국 타임지 선정 ‘올해의 최고 발명품상’을 수상했다. 또 삼성벤처투자·에코프로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약 200억 원 상당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과 파트너십에 기반한 상생 협력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