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OIC 회의 참석차 사우디 방문…외교 복원 이후 처음

라이시, 12일 리야드 찾는다
양국 지도자 지난달 첫 통화
"팔레스타인 대의 지지" 확인
OIC서 이 보복 중단 촉구 전망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EPA연합뉴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이슬람협력기구(OI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다.


로이터통신 등은 6일 이란 매체 에테마돈라인 뉴스통신을 인용해 “라이시 대통령이 리야드에서 열리는 OIC 정상회의에 참석해 팔레스타인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이시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것은 3월 두 국가가 중국의 중재로 7년 만에 외교 관계를 복원한 후 처음이다.


정상들은 OIC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중단과 인도적 지원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OIC는 성명을 내고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초청으로12일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OIC는 지난달 7일 전쟁이 발발한 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제거를 목표로 하는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이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의 피해를 키우자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한 달 동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아동과 미성년자다.


아랍지역 매체 알아라비야는 “라이시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달 12일 처음으로 통화했다”며 “두 정상은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역시 “OIC 정상회의가 가자지구 휴전 문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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