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공매도 금지' 하루만에…코스피, 1%대 하락 반전

코스닥도 하락세…2차전지주 급등 뒤 조정

코스피가 7일 1% 넘게 하락 출발해 2,450대로 밀려났다. 지수는 전장보다 26.02포인트(1.04%) 내린 2,476.35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사진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증시가 공매도 전면 금지를 시행한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7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55포인트(1.50%) 내린 2464.82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6.02포인트(1.04%) 낮은 2476.35에 개장한 뒤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16억원, 1292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이차전지 종목들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000660)(-0.15%) 등 반도체주도 약세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 약세에 화학이 -1.83% 하락하는 등 전기·전자(-1.49%), 유통업(1.45%)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의약품(0.30%), 섬유·의복(0.79%)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0.89포인트(0.11%) 내린 838.5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포인트(0.32%) 오른 842.16으로 개장한 직후 곧장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9억원, 555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659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086520)(7.25%)는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루 만에 양 시장이 역대급 폭등세를 연출해 단기 차익실현 물량으로 인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는 미국 국채 입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 발언에 대한 대기 심리가 상존하는 가운데 공매도 금지가 만들어낸 수급 테마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0%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8%, 0.3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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