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 연합뉴스
하반기 성수기를 목 전에 둔 영화계에 비상이 걸렸다. ‘흥행보증 수표’ 배우들의 작품들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을 향하고 있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3000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역이자 ‘흥행보증 수표’ 마동석의 신작 ‘황야’가 극장 개봉 대신 넷플릭스를 선택했다. 관람객들이 급감한 상황에서 마동석 주연 영화들은 잇달아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독전2'. 사진 제공=넷플릭스
‘황야’ 뿐아니라 ‘독전2’ 역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전2'의 전작인 ‘독전’은 520만 관객을 동원했다.
문제는 연말 극장 개봉이 예정된 블록버스터가 없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리고 연말에 국내 주요 배급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과거와는 상황이 크게 변한 것이다.
기대작들이 극장이 아닌 OTT를 선택하는 주요한 이유는 관객수의 감소다. 코로나로 인해 감소한 관객수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1년 관객 수가 2억 명에 달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1억명 수준을 간신히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영화 티켓 값이 오른 것도 관객수 감소의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 이전 8000원에서 1만원 수준이던 티켓 가격이 현재 1만 5000원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