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007070)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편의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 호텔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며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올 3분기 1268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3조 902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편의점이 지난해 3분기보다 6.6% 오른 2조22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이 방면 업계 1위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4.0% 오른 780억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출점 전략과 히트 상품의 지속 개발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자체 모바일앱 ‘우리동네GS’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가 오르며 사업 부문 간 교차 구매 고객 수가 올랐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사업 간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SSM은 3903억원의 매출과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 4.0% 상승한 수치다. 현재 GS더프레시는 지난해 3분기보다 점포 수를 87점 가량 늘렸다. 기존 가맹점의 매출도 전년 대비 53.7% 개선됐다.
자회사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2분기에 이어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은 20.6% 오른 1259억원, 영업이익은 42.4% 증가한 329억원으로 집계됐다. 파르나스 제주를 비롯해 그랜드·코엑스·나인트리 등 사업장이 모두 투숙율 80%를 상회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홈쇼핑 부문은 매출이 10.2%, 영업이익이 4.9% 감소하며 부진이 계속됐다. TV시청인구가 지속 감소하는 거시적 상황에 의류 및 생활용품 카테고리의 판매액 하락이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