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파트너스 일반 청약 '흥행'…16억 모집에 1조 몰려

일반청약 경쟁률 1346 대 1
청약 증거금 1조 700억 원


스타트업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VC)인 캡스톤파트너스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조 원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는 전날부터 이틀 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1345.6 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1조 7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건수는 11만 6776건이다. 총 공모액 약 64억 원(159만 6000주) 중 일반 투자자 대상 물량은 약 16억 원인데, 모집액의 670배 가까운 ‘뭉칫돈’이 들어온 것이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약 1.7주로 집계됐다. 최소 청약 주식 수(10주) 이상 주문한 투자자는 기본 1주를 받고 약 70%의 확률로 1주를 더 받을 수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9일 납입을 거쳐 15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앞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9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3200~3600원) 최상단보다 높은 4000원에 확정했다.


2008년 설립된 캡스톤은 창업 초기 기업과 신성장 산업 투자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은 VC로 명성을 쌓아왔다. 설립 이후 15년간 약 170곳의 기업에 투자했다.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을 비롯해 직방과 파두(440110), 센드버드, 컬리 등 다수의 유니콘을 초기에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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