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이 인수한 미용 의료기기 기업 클래시스(214150)가 올 3분기 매출이 482억 원, 영업이익은 247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3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45.2%, 41.10%씩 상승했다.
클래시스는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이 65%를 넘어서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클래시스는 올 3분기 누적 기준 70여개 국에 의료기기를 수출 중이며, 27개 국가 허가도 보유하고 있다.
클래시스는 국내 미술 의료 시술인 슈링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브라질, 스페인, 태국에 이어 올 3분기부터 대만과 호주에도 수출을 시작했다.
미료 의료 기기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도 나섰다. 올해 9월엔 이루다 지분 18%를 인수했고, 콜옵션(미리 정한 가액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 조건도 갖고 있어 향후 최대 주주에 오를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베인캐피탈은 지난해 4월 클래시스 지분 60.84%를 6700억 원에 인수했다. 베인캐피탈은 투자은행(IB) 시장에서 화장품과 뷰티 의료 기기 투자로 두각을 보여왔다. 앞선 2021년엔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제조사인 휴젤을 GS컨소시엄에 매각하면서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클래시스는 전장 대비 0.59% 오른 3만 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클래시스의 슈링크 기기. 사진 제공=클래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