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부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일반 청약도 아직은 '잠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8~9일 일반 청약 개시
두산로보틱스 때와 비교하면 가라앉은 분위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본사.

올 기업공개(IPO) 시장 마지막 ‘대어’인 에코프로(086520)머티리얼즈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일반 청약에 돌입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날부터 이틀 간 일반 배정 물량 최대 347만 4240주(약 1258억 원)의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은 상장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235만 9009주), 공동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101만 1004주), 인수사인 하이투자증권(10만 4227주) 등 세 증권사 중 한 곳을 통해 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청약 첫날 주문을 경쟁적으로 넣기보다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등 에코프로그룹주들의 주가 추이를 관망하는 모양새다. 오전 11시 기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일반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약 5만 4000명이다. 앞서 두산로보틱스 일반 청약 첫날 같은 시각 청약자 수가 20만 명을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투자 심리가 가라앉은 분위기다.


전날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국내외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3만 6200~4만 4000원) 최하단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7.2대1로 올 IPO 시장 최저치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높은 기준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주식시장이 불안정해지며 정상적인 수요예측이 어려웠고, 해외와는 달리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투자 수요가)일부 양극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주문수량의 80% 이상이 확정공모가 이상에서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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