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클라우드 업고 SKT 영업익 7% 뛰어

3분기 매출은 1.4% 늘어 4.4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9월 26일 서울 중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AI 사업전략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3분기에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었다.


SK텔레콤은 올 3분기에 매출 4조 4026억 원, 영업이익 498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와 7.0% 증가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각각 32.5%와 38.7% 늘었다. 3분기 기준 SK텔레콤의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는 1515만 명이며 SK브로드밴드는 952만 명의 유료방송 가입자와 687만 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은 향후 인공지능(AI) 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적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9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AI 얼라이언스(동맹)를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에 기반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멀티 초거대언어모델(LLM) 전략 하에 자체 개발한 AI 기술 브랜드 ‘에이닷엑스’의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사회를 통해 올 3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으며 3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 작업을 완료한 후 20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텔레콤의 성장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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